조현병을 드라마에서 다뤄도 괜찮을까? <괜찮아 사랑이야>가 만든 변화
드라마가 정신질환을 품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시도가 아니었을까? 2014년, 드라마 는 당시 기준으로 ‘파격적’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포맷 속에 정신질환, 특히 ‘조현병’을 주요 테마로 다룬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가 주인공이거나, ‘상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종종 있었지만, 조현병이라는 민감하고도 편견 어린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이 드라마가 처음이었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병의 서사’로 소비되지 않는다. 사랑, 우정, 가족, 사회적 시선, 치료와 회복까지. 조현병이라는 질병을 중심에 두되, 그것을 비극적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하나의 ‘인간 경험’으로 끌어올렸다. 이 글에서는 가 조현병을 어떻게 묘사했는지에 대한 전문가 시선에서의 해석을 정리하고, 동시에 ..
2025. 7. 21.